屠 龍 之 技 - The ability to kill dragons.
屠 龍 之 技 (도룡지기)
屠(잡을 도), 龍(용 룡), 之(어조사 지), 技(재주 기)
용을 잡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아무리 교묘해도 실용적 가치가 없는 기술을 의미함.
The skill of slaying the dragon - Learning must proceed from reality and be practical. If it is divorced from reality, no matter how great your skills are, it will be useless.
【관련어】▶ 鷄鳴狗盜 (계명구도): 닭 울음소리 흉내내고 개처럼 좀도둑질하는 천한 재주.
屠*죽일 도(尸-12, 1급) 屠(tú)
1) 尸+者, 주검(尸)이 된 것(者)은 즉 ‘죽이는-kill’ 것이다. 音은 ‘도’니 생명을 도(盜)적질 한 것이다. 짐승을 죽임은 屠고, 형벌로 죽임은 戮(육)이고, 모든 죽임은 殺(살)이다. 屠殺(도살) 屠戮(도륙)
2) 주검 시(尸)+놈 자(者); 짐승처럼 사람을(者) 시체(尸)로 만들다>죽이다
3) 짐승을 잡아서 죽이는 사람인 '백장'의 의미에서 '잡다', 무찌르다'는 의미 파생
4) 者 # (pile) + 尸 body → piles of meat created by butchering/slaughtering animals →*butcher*; *slaughter*; *slay*.
龍*용 용(龍-16, 4급) 龙(lóng)
1) 龍자는 ‘용(dragon)’이나 ‘임금(king)’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
2)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 용 룡(龍)자가 4개 모여 만들어진 수다스러울 절(龖)자는 64획으로 한자에서 획수가 가장 많은 글자지만,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음
3) 뾰족한 뿔과 입벌린 긴 몸. 용은 하늘로 올라가니 육(⺼)신이 서는(立) 것이다. 音은 용기(勇氣)가 있으니 ‘용’이다. 작은 용은 蛟(교룡교)다. 龍床(용상) 龍馬(용마)
4) A depiction of a large, coiled serpent → *dragon*. A seal inscription form adds an element suggesting the idea of rising upward, while the original oracle bone form# supplies the sound
之*갈/어조사 지(丿-4획, 3급) 之(zhī)
1) 상형문자를 보면 발(止) 아래에 선(一)이 하나 그려져 있음. 선은 아마도 출발선이나 도착선으로, 가(go)거나 이른다(arrive)라는 뜻이 생김. "간다"라는 뜻보다는 어조사로 많이 사용.
2) 본래 一(지면)+屮(움)의 변형으로, 땅(一)에서 움(屮)이 커서 태양을 향해 올라 ‘간다’는 뜻이다. 가버리는 것은 去(거)이다.
3) 㞢: a small plant (屮) ascending from the ground (一): to grow; development; progress; continuity.
Both form and meaning changed considerably over time
技*재주 기(手-7, 6급) 技(jì)
1) 技자는 ‘손재주’(handicraft)를 뜻하는 글자, ‘손 수’(手→扌)가 의미, 支(가를 지)가 발음→妓(기생 기).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재주’(ability; talent)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
2) 손 수(扌) + [가를/지탱할 지(支)→기] 손(扌)으로 잘 만드는 사람이 재주가 많다는 의미
3) 扌+支, 갈라진(支) 한가지 일만 잘하는 재주(扌=才)는 ‘기술’이다. 전문적인 재능은 技고, 미술적인 재능은 藝(예)이다. 技巧(기교) 技倆(기량)
4) 支 # (skillfully manipulate) + 手 hand/action indicator → *technique* involving skillful manipulation → *skill* → *accomplishment*.
屠 龍 之 技 (도룡지기)의 유래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삼 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 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임할 때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라고 말하며, 소인들은 사소로운 일에 얽매여 대도(大道)를 이룰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屠龍之技 란, 곧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하여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본시 龍 이란 상상 속의 동물일뿐이니, 주팽만이 고생 끝에 배운 기술은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九龍 이다 二龍 이다 해서 먼저 승천(昇天)하려고 다투는 용들이 유독 많은 것도 요즈음 들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들은 모두 승천하는 기술과 용 잡는 기술을 연마하는데 온 정신을 쏟고 있다. 주팽만의 屠龍之技 가 진가를 발휘하여, 용의 눈물이 그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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