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 裏 藏 刀(소리장도)-a dagger hidden behind a smile
笑 裏 藏 刀(소리장도)
笑(웃음 소), 裏(속 리), 藏(감출 장), 刀(칼 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으로, 말은 좋게 하나 마음속으로는 해칠 뜻을 가진 것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이다.
A murderous knife is hidden in the smile.
In military terms, it refers to using the illusion of relaxation to cover up the essence of preparing for war, paralyzing the enemy, taking advantage of their unpreparedness, and attacking suddenly to win. It is the tenth plan of "Thirty-Six Strategies".
笑*웃음 소(竹-10, 4급) 笑[xiào]
1) 笑(웃을 소)는 형성문자로 关(소)와 동자(同字), 咲(소)는 고자(古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夭(요; 요염하게 앉아 있는 여자의 모양, 소)와 대나무(竹)의 흔들리는 소리가 웃음 소리 같다는 뜻이 합(合)하여 웃다를 뜻한다. 옛날엔 자형(字形)의 기원을 (1)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이 몸을 꼬면서 웃는 모습이라 하고 (2)竹(죽)과 犬(견)을 써서 개가 대바구니를 쓰고 거북해하는 모양이 우스운 데서 웃다로 되었다 하고 (3)사람을 따르는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와 사람의 웃음소리가 닮았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래서 笑(소)는 ①웃음(smile) ②웃다(laugh) ③비웃다(mock) ④조소(嘲笑)-'scoff at'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2) 竹+夭, 대(竹)밭에 죽순이 요요(夭)하게 아름다운 것이라 그것이 즐거워서 사람들은 ‘웃는’ 것이다. 音은 夭의 변음이다. 微笑(미소)
3) 대나무 죽(竹)+굽다/어리다 요(夭);바람에 대나무가 구부러져 흔들리고 부딪치는 것이 마치 웃는 것같다>웃음
4) 대나무 죽(竹)+개 견(犬); 바람에 대나무가 구부러져 흔들리고 부딪치는 것이 마치 웃는 것같다>웃음, 개가 대바구니를 쓰고 거북해하는 모양이 우습다>웃다
5) 夭 # (slender and limber) + 竹 bamboo → slender, flexible bamboo. 笑 came to assume the meanings of a separate character that added 口 mouth and meant the same thing as the predecessor of 咲 (open the mouth slightly in smiling/laughing) → *smile*; *laugh*.
裏*속 리(衣-13, 3급) 里[lǐ]
1) 裏자는 ‘속 옷’(underwear)이 본뜻이었으니 옷 의(衣=衤)가 의미, 里(마을 리)는 발음. 후에 모든 ‘속’(the inside)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
2) 옷 의(衣) + [마을 리(里)] 衣자 속에 里자가 들어 있으니 옷(衣)의 안쪽 면(里)은 ‘속’이다. 表(표)의 반면에 안 보이는 쪽은 裏고, 外(외)의 반대로 들어가는 쪽은 內(내)다. 裏面(이면) 表裏(표리)
3) 옷 의+마을 리(里); 옷(衣=衤)속 처럼 언덕에 둘러싸인 마을(里)처럼 사물의 겉으로 둘러싸인>속
4) 里 # (long strip) + 衣 clothing → strips of fabric used as lining/backing material for garments→ *back*; *reverse*; *opposite*; *inside*. Extended meanings include (in) *secret*, *behind the scenes*, *the sole* and *the bottom half of an inning*. A variant form, 裡, repositions the 衣 element.
藏*감출 장(艸-18, 3급) 藏[cáng]
1) 藏자는 ‘감추다’(hide; vei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글자, ‘풀 초’(艸)가 의미, 그 당시에는 풀이 우거진 곳에다 몰래 감추는 일이 많았던 것을 보임. 臧(착할 장)은 발음. 후에 ‘거두다’(gather) ‘간직하다’(keep; store) 등으로 확대 사용.
2) 풀 초(艹) + [숨길 장(臧)] 숨길 장(臧)자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풀 초(艹)자를 추가하였습니다. 풀 초(艹)자는 덮거나 감춘다는 의미의 글자에 들어감.
3) 艹+臧, 풀(艹)을 잘(臧) 덮어서 ‘감추는’ 것이다. 무엇을 감추는 것은 藏(장)이고, 무엇을 숨기는 것은 匿(숨을 닉)이고, 스스로 숨기는 것은 隱(숨길 은)이다. 包裝(포장)
4) 將 # (long and slender) + 酉 alcohol container → fermented, viscous liquid that forms a long, slender trail when poured → (viscous) *sauce*; *sticky/gooey food*. The compound 醬油 indicates soy sauce. 醤 is a variant form.
刀*칼 도(刀-2, 3급) 刀[dāo]
1) 굽은 칼의 꼴. 작은 ‘칼-dagger, knife’등과 날을 상형한 것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刂(선 칼)로 쓴다. 音은 ‘도’이니 법도(度)있게 잘 써야만 된다.
2) 刀(칼 도)는 상형문자로 칼을 본뜬 글자로 옛 자형(字形)은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刀(도)는 ①칼 ②화폐(貨幣)의 이름 ③거룻배(돛이 없는 작은 배) ④종이 100장 ⑤무게의 단위 ⑥갈치(갈칫과의 바닷물고기) 따위의 뜻이 있다.
3) A depiction of a *sword* with a curved blade. When used as an element in dual- element characters, 刀 more often refers to a knife or cutting implement than to a sword.
笑 裏 藏 刀(소리장도)의 유래
웃음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라는 뜻으로, 겉으로는 웃는 낯으로 상냥하게 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해칠 뜻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兵法)인 삼십육계(三十六計) 가운데 10번째 계책이기도 하다. 병법에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하여 안심시킨 뒤에 허를 찔러 공격하는 계책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유비(劉備)가 한중왕(漢中王)에 오르자, 위(魏)나라의 조조(曹操)는 오(吳)나라의 손권(孫權)과 손을 잡고 형주(荊州)를 치려고 하였다. 유비는 관우(關羽)를 보내 형주를 지키게 하면서 위(魏)나라의 번성(磻城)을 치도록 하였다.
육구(陸口)에 주둔한 오(吳)나라의 여몽(呂蒙)은 관우가 마음을 놓도록 하기 위하여 병이 든 것처럼 속여 물러갔고, 무명의 육손(陸遜)이 그를 대신하였다. 육손은 육구에 부임하여 관우의 무용(武勇)을 칭송하는 겸손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우는 노련한 여몽은 경계하였지만 젊고 무명인 육손에 대해서는 애송이라 여기고, 형주 병력의 태반을 거두어 번성을 공격하는 데 투입하였다. 여몽은 형주의 병력이 취약한 틈을 타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관우는 여몽과 육손의 소리장도(笑裏藏刀) 계책에 넘어간 것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겉으로는 상냥하게 남을 위하는 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 대표적 인물이 당(唐)나라 고종(高宗) 때 중서시랑(中書侍郞)을 지낸 이의부(李義府)이다.
그는 겉으로는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미소를 지으며 선량한 얼굴을 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은 각박하고 간사하여 음험한 계책으로 다른 사람들을 해쳤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의부의 웃음속에는 칼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였다(故時人言 義府笑中有刀).
이 고사는 구당서(舊唐書)의 이의부전(李義府傳)에 실려 있다.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의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고사에서 유래된 구밀복검(口蜜腹劍)과 같은 의미이다.
손자(孫子)는 이렇게 말했다. “적의 대응이 겸손한 태도로 나오는 것은 실은 이 쪽으로 공격을 가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약속도 없이 화해를 말해 올 때는 실은 딴 데 겨냥하는 것이 있다.”
병법 36계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계략이다. 문자 그대로 우호적인 태도로 접근하면서 상대가 경계심을 풀면 주저없이 일격을 가한다는 의미이다.
어디까지나 공손한 태도로 대하는 것은 상대측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풀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계략은 마음속에서 공손한 연출이 가능하면 할수록, 진실로 다가설수록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날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의도를 감추며 산다. 속으로는 화가 나도 고객에게 웃음으로 대하며, 속에 있는 감정을 속이고 직장 상사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전략이다. 가슴 속 감정과 보이는 모습이 서로 다른 것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서 살아 온 문화적 축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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