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腦途地(간뇌도지):"brain and liver ruptured to the ground"
肝(간 간), 腦(골수 뇌), 塗(칠할 도), 地(땅 지)
간과 뇌가 땅바닥에 깨어지다. 비참하게 죽다. 나라를 위해서는 참혹한 죽음도 꺼리지 않다.
Liver and brain crash to the ground. To die a miserable death, don't mind dying a horrible death for my country.
肝腦途地(간뇌도지) 영어속담
"I would rather die on my feet than live on my knees."
"무릎 꿇고 살느니 차라리 발로 서서 죽겠다"는 말은 고대 그리스 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인용구가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영국 시인 윌리엄 카우퍼의 1777년 시.
이후 미국의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프랑스 저항운동가 장 물랭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인용구를 사용했고, 이 말은 억압에 대한 도전과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이 인용문은 폭정에 복종하며 사는 것보다 신념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 자유와 존엄을 향한 인간 정신의 열망을 강력하게 표현한 말.
肝腦途地(간뇌도지)의 한자 분석
肝*간 간(肉-7, 3급) 肝(gān), [肝 : カン;きも kan; ki mo]
1) 肝자는 간장(肝臟, the liver), 고기 육(月=肉)이 의미요소이자 부수, 방패 간(干)은 발음. 마음(mind; spirit; soul)을 비유하기도 한다.
2) 고기 육(肉/月) + [방패 간(干)],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을 분해하므로 사람 몸의 방패(干) 역할을 해준다는 의미
3) ⺼(肉,몸육)+干, 육(⺼)체안에서 방패(干)처럼 독소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생명을 보호하는 내장인 간. 담즙을 분비해서 소화작용을 간(干)여하는 것. 肝臟(간장)
4) 干 # thick bar + 肉 flesh → *liver* (← bar- shaped, vital organ) → *courage* (compare English "guts," as also in 腹 or 膽).
腦*골 뇌(肉-13획, 3급) 脑 [nǎo 나~오], [脳〔腦〕 : のう 노]
1) 腦자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머릿골(a head; brains)을 나타내는 글자 고기 육(肉→月)이 의미 요소. 그 나머지, 즉 머리털 모양이 변화된 巛(천)과 머리의 정수리를 가리키는 囟(신)도 의미 요소.
2) 고기 육(肉/月) + 내 천(巛) + 정수리 신(囟) 상형문자에는 머리 모양의 상형인 정수리 신(囟)자와 그 위에 머리털(巛)이 나 있음. 머리를 강조하여 뇌를 표현.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고기 육(肉/月)자를 추가.
3) 육달 월(月(=肉)+내 천(巛)+정수리 신(囟) 정수리에 냇물처럼 구불구불한 머리털이 나있는 몸의 일부>머리
4) ⺼(肉)+巛+囟, 본래 𡿺(뇌)는 머리털(巛)과 골(囟)을 상형한 것인데 후에 ⺼(肉)을 붙였으니 육체(⺼)의 동작을 명령하는 주체인 뇌를 의미한다. 頭腦(두뇌)
5) From 囟 (skull) and 巛 (hair): head with hair. It was the basis for the now obsolete character 匘 năo, which in contracted form is the phonetic in the characters in this series
6) 𡿺 as described in 惱 (brain) + 肉 flesh (for emphasis/clarification) → brains → *brain* → *head*; *main*.
途*길 도(辶-11, 3급) 途(tú)
1) 途자는 길(a road; a way)을 뜻하기 위한 글자, 길갈 착(辶)이 의미. 余(나 여)가 발음→ 峹(산 이름 도)와 唋(토할 도).
2) 갈 착(辶) + [나 여(余)→도] 내(余)가 가는(辶) 길이다. 中途(중도)
3) 도(途)는 도로 즉, 길. 이글자는 도(涂)와 기원이 같음. 도(涂)는 강의 이름으로 현재 운남성의 우란강(牛欄江), 물길 또한 사람이 왕래하는 길이기 때문에 도(涂)에는 길의 의미가 있고, 거기서 뜻을 취해 도(途) 자를 만든 것.
4) 余 # (stretch) + 辵 movement → long *road/way* (one that stretches far) → *distance*; *counter* (for routes).
地*땅 지(土-6, 7급) 地(dė, dì)
1) 也# (stretch) + 土 earth → a stretch of *land/earth* → *territory*; *field*; *environment*; *base*.
2) 地자를 본래는 墬(땅 지, 곳)로 썼다. 이것은 땅(land)이란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즉, 산언덕[阜=阝]의 땅[土]을 파헤치는 멧돼지(彖, 단)를 본뜬 것이었다. 후에 阝는 土에 흡수되어 생략됐고, 彖은 它(뱀 사/타)로 바뀌었다가 다시 也(야)로 변화됐다.
3) 土+也, 土也라는 것은 즉 땅이다. 音은 也의 변음이다. 만물을 支持(지지)하는 것이니 音은 지이다. 하늘에 대해서는 지구이고, 바다에 대해서는 육지이고, 암석에 대해서는 토지이다. 地域(지역) 地球(지구) 地位(지위)
->천지(天地): 元氣가 처음 나누어졌을 때 가볍고 맑은 陽은 天이 되고 무겁고 탁한 陰은 地가 되었다.
肝腦途地(간뇌도지)의 유래
간뇌도지(肝腦塗地)는 간과 뇌가 땅바닥에 엎질러졌다는 뜻으로,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광경을 가리킨다. 이 말은 사기(史記)의 유경(劉敬) 숙손통(叔孫通) 열전에서 유래한다.
유경은 제(齊)나라 사람으로, 한고조(漢高祖) 유방을 알현하고자 낙양(洛陽)으로 간다. 유경을 만난 유방은 현재 낙양에 도읍을 정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유경은 유방이 촉한(蜀漢)땅을 석권하고 항우(項羽)와 싸워 요충지를 석권하기까지 큰 싸움 70회, 작은 싸움 40회를 치렀다며, 이로 인해 백성들의 간과 뇌수가 땅바닥에 엎질러졌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유방은 유경의 말을 듣고,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며 겨루지 말고 진(秦)의 함양(咸陽)으로 옮기는 것이 천하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유방의 신하들은 처음 반대했지만, 장량(張良)이 이점을 설명하자 곧바로 도읍을 옮기고 유경에게 유(劉)씨 성을 내려 유경(劉敬)이라 했습니다.
삼국지(三國志)에서 유비의 명장 조자룡(趙子龍)이 조조(曹操)의 진영에 포위되어 있는 유선(劉禪)을 빗발치는 화살 속에서 구해왔을 때 유비는 아들 유선을 반겨 맞아들이기는커녕 유선을 보고 '너 때문에 귀한 조자룡 장군을 잃을 뻔 했구나' 라면서 아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다. 그것을 본 조자룡이 '간과 뇌장을 쏟애낸다고 해도 주공의 은공을 갚을 수 없겠습니다(肝腦塗地)'로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다. 유비가 부하를 소중히 한다는 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감정이입이 장수 조자룡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곽우록(藿憂錄) 서문에 '정치인이 잘못하면 서민은 간뇌도지(肝腦塗地)한다'는 말이 나온다. 곽우록이란 말은 콩잎 반찬을 먹는 사람의 근심을 기록했다는 말로 콩잎 반찬이란 고기반찬에 대응하는 말로서 신분이 낮은 백성이란 뜻. 천한 백성이 고관들의 잘못된 정치에 대항하여 맞서 간여해야 하는 당위를 말한 것이기도 하다.
간뇌도지(肝腦塗地)는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광경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또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충성스러운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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