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風餐露宿)-Meals in the wind, sleep rough.
풍찬노숙(風餐露宿)
風(바람 풍),餐(먹을 찬), 露(이슬 노), 宿(잘 숙)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잔다는 뜻으로, 큰 뜻을 이루려는 사람의 고초를 겪는 모양
Eat in the wind and spend the night in the open air.
To endure wind and rain to achieve great things. Tenacious; dogged; determines
<유의어>
남부여대(男負女戴), 문전걸식(門前乞食), 즐풍목우(櫛風沐雨)
風*바람 풍(風-9, 6급) 风 [fēng 뿽]
1) 風자는 凡(범)과 虫(충)으로 구성, 凡(범)은 발음 요소. ‘벌레 충’(虫)이 의미 요소로. 風의 부수는 虫으로 오인하기 십상인데, 虫이아니라 제부수(風)다. 주로 ‘바람’(a wind)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며, ‘기세’(spirit) ‘경치’(a scene) ‘모습’(looks)을 나타내기도 한다.
2) 무릇 범(凡)+벌레 충(虫) 무릇(凡) 휘어져 부는 것이 벌레(虫)가 지나가는 것과 같은 것→바람
3) 바람이 불면 벌레가 생기므로 虫자가 들어 있다. 凡(무릇범)+虫(벌레), 무릇 벌레는 ‘바람’이 불면 움직인다. 音은 凡의 변음이다. 사회의 공기가 유동하는 것도 風이니 風俗(풍속) 風習(풍습) 등이다. 風浪(풍랑) 風霜(풍상) 屛風(병풍) 風俗(풍속) 風景(풍경) 威風(위풍) 風貌(풍모) 中風(중풍)
4) A variant form of 鳳 (large bird flapping its wings), later conceived of as the source of *wind*causing various life forms and other objects to flutter → *trend*; *atmosphere*; *taste*; *custom* (← things brought in then carried off by the wind).
餐*밥 찬(食-16, 2급) 餐(cān)
1) 餐자는 음식물을 ‘삼키다’(swallow; gulp)가 본뜻, ‘먹을 식’(食)이 의미, 그 나머지가 발음 → 粲(정미 찬). 후에 ‘음식’(food; refreshments) ‘샛밥’(between-meals refreshments) 등으로 확대 사용.
2) 뼈를 추릴 찬(歺又)자는 손(又)에 뼈(歺)를 들고 있는 모습. 즉 뼈를 추리면서 맛있게 먹는다 라는 의미.
3) 𣦼+食, 고기를 뜯으면서(𣦼) 식(食)사를 하는 것이다. 音은 饌(반찬찬)으로도 통한다. 반찬을 겸한 식사를 餐이라 한다.
4) 밥/음식/먹다 식(食=飠)+정미/깨끗하다 찬(粲); 깨끗이(粲) 씻어 지은 밥을 먹는다(食=飠)>밥
5) The top element # combines 歺 a variant of 歹 severed bone/death + 又 hand/action indicator →
strip flesh from bones. 餐 adds 食 food/eating → strip meat from bones at a meal → *eating*;
*eating and drinking* → *feast*.
露*이슬/드러날 로(雨-20, 3급) 露(lòu, lù)
1) 형성문자로 露자는 ‘이슬(dew)’이나 ‘진액(resin)’, ‘좋은 술(an excellent tap)’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露자는 雨(비 우)자와 路(길 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路(길 로)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으로 ‘길’이라는 뜻이 있다. 이슬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워진 물체에 부딪히며 생기는 물방울을 말한다. 露자는 그 이슬을 뜻하기 위해 路자에 雨자를 결합한 것으로 길 위해 맺힌 맑고 깨끗한 이슬을 뜻하고 있다. 새벽의 이슬은 맑고 깨끗한 물을 뜻하기도 하기에 露자는 ‘좋은 술’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露(이슬 로/노)는 ①이슬 ②진액(津液) ③좋은 술 ④허무함의 비유 ⑤보잘것 없음의 비유 ⑥러시아(Russia) ⑦드러나다 의 뜻을 가진다.
2) 길(路)에 나와 있어 비(雨)나 이슬(露)을 맞는다는 의미로, 다 드러나(露) 있다는 뜻으로 변함.
3) 雨(비우)+路, 길(路)가 풀잎에 수증기가 맺힌 빗(雨)방울 ‘이슬’이다. 그것은 잘 보이기 때문에 ‘드러나다’는 뜻이 되었다. 白露(백로) 露出(노출) 披露宴(피로연)
4) 비 우(雨)+길/잇달다 로(路); 길가(路)의 풀에 맺히는 둥근 물방울(雨)>이슬
5) 路 # + 雨 rain/natural phenomena. A variant of 落 *dew* → *open*; *exposed* (← see through a transparent object). Also, *transience of life* (← dew as a quickly dissipating element). *Russia* is via the phonetic construction 露西亜 (露西亞)
宿*묵을 숙(宀-11획, 5급) 宿(sù, xiǔ, xiù)
1) 宿자는 집안(宀․면)에 깔아 놓은 돗자리(百)에 누워서 자고 있는 사람(亻)의 모습. 그 ‘百’은 ‘돗자리’ 모양이 잘못 바뀐 것이므로, ‘100’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잠자다’(sleep)는 본뜻, ‘묵다’(become old), ‘머무르다’(stay at)등으로 확대 사용.
2) 집 면(宀) + 사람 인(亻) + 일백 백(百) 집(宀)안에서 사람(人)이 이불(百)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들 글자. 百자는 이불 모양을 그렸을 뿐 일백 백(百)과는 상관없음.
3) 宀+夙(일찍숙)의 古字, 音은 夙(숙)이다.
4) 宀+亻+百. 주대(周代)에 많은(百) 나그네(亻)들이 자고 가는 집(宀)이니 ‘밤에 자는’ 것이다. 하늘에 별이 가다가 ‘머무는 곳’이고, 별은 잘 때 나타나므로 ‘별자리’다. 宿泊(숙박) 宿題(숙제)/ 星宿(성수); 守(지킬수)로 통함.
5) 百 shows two figures squeezed into a bed, that shrink in curling positions. 宿 adds an element combining 人 person and 宀 roof/building → (place to) curl up and sleep → *lodging*; *shelter* → *inn*. Also, *be pregnant* (← lodge a fetus). There is no etymological connection with 百.
풍찬노숙(風餐露宿)의 유래
육유(陸遊)의 숙야인가시(宿野人家詩), 소식전집(蘇軾全集) 卷27 外
이 성어는 송(宋)나라 소동파(蘇東坡)의 시 유산정통판승의사기참요사(游山呈通判承議寫寄參寥師)라는 시에 나오는데 그 일부는 다음과 같다. 이 시는 석도잠(釋道潛) 스님을 위해 지은 것이다(此詩為釋道潛作)
扁舟下南來, 逸駕追鳴鵠.
조각배를 타고 남으로 내려와, 편안하게 수레를 타고 따오기 울음소리를 따르노라.
遇勝即徜徉, 風餐兼露宿.
아름다운 곳을 만나면 곧바로 한가로이 거닐다, 바람을 맞으며 밥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자노라.
송(宋)나라 범성대(范成大)의 원일(元日)이라는 시에는, “밥을 먹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해 완전히 의욕이 없어지고, 바람에 맞으며 밥을 먹고 이슬을 맞고 잠을 잔 지 반평생에 바보가 되었네.”고 했다.
飢飯困眠全懶, 風餐露宿半生痴.
송나라 육유(陸遊)는 숙야인가시(宿野人家詩)에서, “늙어 내세 길이 뒤섞여 기억이 다하고, 바람에 맞으며 밥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자는 것이 그릇된 것임을 깨닫지 못했네.”라고 하였다.
老來世路渾암盡, 露宿風餐未覺非.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공전(工典) 6조 제1조 산림(山林)에서 서북(西北)의 인삼(蔘)과 돈피(貂)에 대한 세(稅)는 마땅히 너그럽게 해야 하니, 간혹 금령을 범하더라도 관대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목 아래 사복(私腹)을 채우는 세리들을 이렇게 질타하고 있다.
강계의 법에 산삼을 캐려는 자는 모두 관첩(官帖)을 받고 입산한다.
江界之法, 凡採蔘者, 授官帖入山。
그들이 산속에 들어가 한 해 가을과 겨울을 풍찬노숙(風餐露宿)으로 넘기면서 위험한 모든 산짐승과 함께 지내다가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모든 고초를 겪고 산에서 나오게 되는데, 산에서 나오는 날이면 관에서 그 주머니와 전대를 뒤지고, 그 품안과 옷소매를 수색하여 한 조각의 삼(蔘)도 용서 없이 모두 헐값으로 강탈하여 관에 들여가는데 나라에 바친다고 핑계하지만 실은 사복을 채우는 것이다.
經秋過冬, 風餐露宿, 虎豹與居, 熊豕與遊, 九死一生, 備嘗艱苦, 及其出也, 搜其囊橐, 搜其懷袖, 一角之蔘, 曾不少饒, 咸以輕價, 勒奪入官, 託以貢獻, 悉歸私裝。
간사하고 교활한 이교(吏校)가 아래에서 조종하여 뇌물을 주고 서로 빠질 구멍을 뚫으니 국법(國法)은 시행되지 않고 관리의 사악(邪惡)만이 조장된다. 마침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奸吏猾校, 自下操縱, 賄賂所行, 漏竇交穿, 國法不行, 官邪徒長. 究何益矣。
목민관 된 자는 마땅히 이것을 알아서, 그 공헌(貢獻)에 소용되는 것은 본값을 다 주고 그 삼가(蔘價)의 나머지 이익을 취하지 말아야 하며, 나머지는 제 스스로 마음대로 팔도록 허락하여 주고 한 조각도 빼앗지 말아야 한다.
牧宜知此, 其貢獻所用, 咸給本價, 毋竊其剩, 其餘聽其自賣, 毋攘一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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