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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four words idiom)

사자성어(67)-four words idiom(67)-怒 蠅 拔 劍(노승발검)

by propup77 2023. 1. 23.

노승발검(怒蠅拔劍) - Rage to a fly and draw a sword

노승발검(怒蠅拔劍)
怒(노할 노), 蠅(파리 승), 拔(뽑을 발), 劍(칼 검)

파리에게 노하여 칼을 뺀다. 사소한 일에 화를 냄. 사소한 일에 크게 대응함.
When one sees a fly, he gets angry and pulls a knife and chases it
To get angry at trivial things, to take too great measures against trifles.

 

 

怒*성낼 노(心-9, 5급)  怒(nù)

1) 怒자는 ‘성내다’(get angry)는 뜻, ‘마음 심’(心)이 의미,, 奴(종 노)는 발음,. ‘恕’(용서할 서)와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니 주의.

2) 마음 심(心) + [종 노(奴)] 학대받는 종(奴)의 마음(心)에는 ‘성냄’이 있는 것이다. 업신여김에 적대하는 마음은 忿(분)이고, 업신여김에 노력하는 마음은 憤(결낼분)이다. 忿怒(분노)

3) 종 노(奴)+마음 심(心); 부당한 대우를 받는 종(奴)의 심정(心)>성내다

4) 회의문자로 怒자는 ‘성내다’나 ‘꾸짖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怒자는 奴(종 노)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奴자는 손으로 여자를 잡은 모습을 그린 것으로 ‘노예’나 ‘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종’을 뜻하는 奴자와 心자가 결합한 怒자는 종에게 화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를 말하는 짐승에 비유할 정도로 함부로 다루었다. 怒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은 글자로 노여움의 대상이 되었던 노예를 응용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怒(노/로)는 ①성내다, 화내다 ②꾸짖다, 나무라다 ③세차다, 기세(氣勢)가 오르다 ④곤두서다 ⑤힘쓰다, 떨쳐 일어나다 ⑥성, 화 ⑦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위세(位勢) ⑧가시, 따위의 뜻이 있다

5) 奴# (strenuous activity) + 心 heart/emotions → strenuous emotion, in the form of *anger*

 

蠅*파리 승(虫-19, 특급)  蝇(yíng)

1) 虫+黽, 개구리(黽:맹꽁이 민)가 있는 축축한 곳에 있는 벌레(虫)인 ‘파리-fly’이다.

2) 벌레 충(虫)+맹꽁이/힘쓰다 민(黽); 맹꽁이를 피하려 힘쓰는 벌레>파리

3) 蠅(파리 승)은 형성문자로 蝇(승)은 통자(通字), 蝇(승)은 간자(簡字), 蝿(승)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黽(민, 승)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蠅(승)은 ①파리(곤충의 하나) ②깡충거미 ③돌아다니는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4) 虫(insects)+黽 frog/amphibious creature, fly; housefly

 

拔*뽑을/뺄 발(扌-8, 3급)  拔(bá)

1) 손 수(扌) + [달릴 발(犮)] 여럿 중에서 무엇을 손(扌)으로 집어내는(犮) 것이니 즉 ‘빼는-pull’ 것이다. 拔本(발본) 選拔(선발) 拔擢(발탁)

2) 손(扌=手)으로 찾아내어 뽑다(犮)>뽑다

3) 회의문자로 拔자는 '빼다'나 '뽑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拔자는 手(손 수)자와 犮(달릴 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犮자는 '달리다'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拔자를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손으로 나무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拔자는 본래 나무를 손으로 잡아 뽑는 모습으로 그려져 '뽑다'라는 뜻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뽑힌 나무를 犮자가 대신 표현하게 되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拔(발)은 손으로 끌어내다, 잡아빼다의 뜻으로, ①뽑다, 빼다 ②쳐서 빼앗다, 공략하다 ③빼어나다, 특출하다 ④뛰어나다 ⑤덜어버리다 ⑥기울다, 기울어지다 ⑦흩어지다 ⑧빠르다 ⑨가리다, 분간하다 의 뜻을 가짐

4) 犮# (split away) + 手 hand/action indicator → split an object in plucking/pulling it upward
→ *pluck/pull out*. Extended meanings include *come off*, *fall out*, *select*, *surpass*,
*remove* (an obstacle), *escape*, *omit*, *leave out*, *go/do without*, *be missing*, *error* and
*see through to the very end*.

 

劍*칼 검(刀-15, 3급)  剑(jiàn)

1) 劍자는 무사나 병사들이 허리에 차는 긴 ‘칼’(sword)을 나타내기 위한 글자, ‘칼 도’(刀)가 의미 요소. 僉(다 첨)이 발음 요소→ 檢(봉함 검), 儉(검소할 검).

2) 칼 도(刂) + [다 첨(僉)→검] 날이 한쪽에만 있는 칼을 도(刂)라고 부르고, 날이 양쪽에 모두 다(僉) 있는 칼(刂)이 검(劍).

3) 僉+刂(칼도), 여럿(僉)을 치는 칼(刂)이라 주로 병기로서 쓰는 ‘큰 칼’이다. 音은 僉의 변음이다. 큰 칼은 劍이고, 작은 칼은 刀(도)고, 칼날은 刃(인)이다. 劍道(검도)

4) 칼 도(刂) + 모두 첨(僉); 양쪽에 모두 다(僉) 칼날이 있는 긴 칼(刂)>칼

5) 僉  # (assemble) + 刀 knife/sword → assemblage of blades in a double- bladed *sword*. The numerous variant forms include 剱, 釼, 劒 and 劔.

 

노승발검(怒蠅拔劍) 의 유래

 

 

특별히 유래가 없는 성어지만 , <논어> '양화' 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닭 잡는데 어찌 소잡는 칼을 쓰리오")에서 유래되었다고 꼽을수 있다.
검, 즉 칼은 본디 모기나 닭보다는 훨씬 더 크고 힘센 짐승을 잡는데 쓸수가 있는데 그것으로 작은 짐승을 잡으면 도구를 잘못 사용하는 샘.
완전히 틀린 쓰임새는 아니지만 지나치다는것. 상황에 딱 맞을 만큼 대응해 행동하는것이 좋다는 것을 지적해주는 표현. 요즘 말로는 "설레발" 이라는 용어로 표현할수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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