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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four words idiom)

사자성어(55)-four words idiom(55)-明 鏡 止 水(명경지수)

by propup77 2023. 1. 2.

明 鏡 止 水(명경지수) - Clean mirror and stopped water

明 鏡 止 水 (명경지수)
明(밝을 명), 鏡(거울 경), 止(그칠 지), 水(물 수)

맑은 거울과 그쳐있는 물이라는 뜻으로, 잡념과 가식과 허욕이 없는 아주 맑고 깨끗한 마음을 의미함.
Clean mirror and stopped water, meaning calm and tranquil state of mind
【유의어】: 純潔無垢 (순결무구): 심신이 순수하고 깨끗함

 

 

明*밝을 명(日-8, 6급)  明(míng)

1) 明자는 지구에 빛을 보내는 두 물체, 즉 해[日]와 달[月]을 모아 놓은 것이니, ‘밝다’(bright) 는 뜻. ‘낮’(the daytime) ‘이승’(this world) ‘신령’(a god)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 囧(창문 경)과 月(월)이 합쳐진 형태의 것이 오랫동안 함께 쓰이다가 획수가 많아 사라짐. 

2)日(해일)+月(달월), 해(日)와 달(月)은 ‘밝은’ 것이다, 눈이 밝음은 明이고 귀가 밝음은 聰(총)이며 해가 밝음은 晃(황)이고 달이 밝음은 郞(랑)이다. 明白(명백) 

3) 창문(囧→日)에 달(月)이 비치니 밝다 明 bright; next 

4) Originally, 月 moon + 向 # (ventilation hole) → *bright* moonlight streaming through an *open* window, and manifesting the hidden → *brightness*; *light*. Extended meanings from the idea of the light of dawn (signaling the end of one day and the start of the next) include *spend/pass* (the night); *be visible*; *the next/following* (day/week/year); *begin*; *end*; and *dawn*. 

4) Disclose* and *confide(비밀을) 털어놓다 * are extended senses of "open" (open up to), as are *clarity*; *evident* and *obvious*. *Be conversant with* is via the idea of illumination, here with respect to a particular subject matter.  

5) Sun(日), light of the day, and the moon(月), light of the night, are combined to signify brightness. Also signifies wishing for a bright future to come next.

 

鏡*거울 경(金-19, 4급)  镜(jìng)

1) 金(쇠금)+竟, 옛적에는 쇠(金)를 갈아서 마침내(竟) 물건이 비치는 ‘거울’을 만들었다. 옥같은 투명체로는 안경을 만들었다. 眼鏡(안경)

2) 쇠 금(金) + [다할/다투다 경(竟)] 아름다움을 다투기(竟) 위해 쇠(金)를 갈고 갈아 만든 비쳐보는 물건> 거울

3) 竟(경)은 지경(地境), 鏡(경)은 옛 음(音)이 景(경; 그늘, 물건의 모양)과 같으며 뚜렷하게 비치는 일, 옛날엔 竟(경)이라 썼으나 나중에 동(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金(쇠금변)을 붙였다. 

4) As per 竟  # (border) + 金 metal → metal bordering a *lens* → *mirror* → *model*; *in the light of*; *consider*; *clear*; *spectacles*. 

 

 

止*멈출 지(止-4, 5급)   止(zhǐ)

1) 止자는 본래 발자국 모양을 본뜬 것으로 ‘발자국’(a footprint)이 본뜻, 이것이 ‘그치다’(come to an end) ‘멈추다’(그만) ‘그만두다’(discontinue)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게 되자, 그 본뜻은 趾(발자국 지)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2) 그칠 지(止)는 발로 걸어간다는 뜻도 있고, 반대로 발을 땅에 붙임으로서 정지한다는 뜻, 지나온 자취라는 의미도 가짐.

3) 발목밑, 足의 변형. 땅(一)위에 복성씨가 있는 발이 가다가 ‘그치는’ 것이다. ‘발’이라는 의미가 있다. 音은 ‘지(之)’이다. 

4) 초목이 자라는 모습인데, 초목은 자리에 고정되어 자라므로 ‘그치다’의 뜻이 되었다. 스스로 그치는 것은 止고, 그치게 하는 곳은 停(머무를정)이다. 中止(중지) 禁止(금지) 

5) A depiction of a leg/foot come to a *stop*, making the body stand straight upright → servant standing straight (by) in awaiting orders (compare 寺). Also, *turn off* (← stop).

 

水*물 수(水-4획, 8급)  水(shuǐ)

1) 水자는 ‘시냇물’(brook water; a stream)이란 뜻, 시냇물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 후에 일반적 의미의 ‘물’(water)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

2) (부수명칭=물수,氵=삼수변,氺=아래물수): 흐르는 물을 상형.

3) A depiction of a long, winding flow of *water*.

4) The central stroke repr. a brook(개울), a rivulet(시내, 개울), the sides repr. waves or whirls(소용돌이) in the water.

 

明 鏡 止 水 (명경지수)의 유래

명경(明鏡)은 ‘맑은 거울’의 뜻이고, 지수(止水)는 ‘고요한 물’의 뜻이다. 그러므로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의 뜻으로, 잡념과 가식과 헛된 욕심이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리킨다.
맑게, 때 하나 끼지 않은 거울과 조용히 멈춰 움직이지 않는 물을 맑고 동요없는 심경에 비유하는데 쓰는 말로 선가(禪家)의 상투어이기도 하나, 중국 고전에서는 장자(莊子)에서 그 뜻을 시사하는 듯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장자(莊子) 덕충부편(德充符篇)에 나오는 말이다.
노(魯)나라에 올자(형벌(刑罰)에 의해 발뒤꿈치를 잘린 불구자)인 왕태(王駘)라는 인물이 잇다. 학덕(學德)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상당히 평판이 좋아, 그 문하에 모이는 자는 공제의 문제와 필적할 정도로 많았다.
공자(孔子)의 제자중 한 사람인 상계(商季)는 그것을 보고 내심 재미가 없어 공자에게 "저 다리 하나 밖에 없는 병신은 보기에 그리 뛰어난 점도 없는듯 한데 도대체 어떤 인물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왕태는 이미 성인의 역에 도달한 휼륭한 인물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그분은 마치 천지 자연의 실상을 다 터득하여 외물(外物)에 끌려 마음을 동요시키는 일이 없고, 만물의 변화를 자연 그대로 받아 들여 도(道)의 본원(本源)을 지키고 있는 분이며, 이목(耳目)에 비치는 미추(美醜)에는 통 마음을 쓰지 않고 오로지 마음을 지미지락(至美至樂)의 덕(德)에 기울이되 만물을 다 같은 것으로 본다. 득실(得失)은 문제가 아니므로 그까짓 다리 하나쯤은 마치 흙덩이라도 버린 것과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하고 가르쳤다.
상계(商季)는 비로소 왕태가 수양의 극치에 달한 인물이란 것을 그런대로 인정했으나, 그와 같은 인물이 어째서 또 많은 사람들에게 사모되고 있는가를 질문했다.
그에 대해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결국 그 분의 그 무엇에도 움직이지 않는 마음의 고요함 때문이다. 대저 사람이 자기 모습을 물에 비추어 보려고 할 때 흐르는 물이 아니고 조용히 정지되고 있는 물을 거울로 삼을 것이다. 그와 같이 그저 언제나 변함이 없는 부동심(不動心)을 지니고 있는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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