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79)-four words idiom(79)-순수견양(順手牽羊)
순수견양(順手牽羊) -Take the sheep away with ease.
순수견양(順手牽羊)
順(순할 순), 手(손 수), 牽(끌 견), 羊(양 양)
손에 잡히는 대로 양을 끌고 간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에만 열중하지 말고 널리 눈을 돌려 이용할 수 있는 이익을 모두 이용하라는 말이다.
Take the sheep away with ease. It is a metaphor to take advantage of the situation or seize the enemy without any effort. It is also a metaphor for taking the opportunity (stealing) and taking other people's things.
[영어속담]: He will carry the bull who has carried calf.(송아지를 끌고간 자는 황소도 끌고갈 것이다.)
順*순할 순(頁-12, 5급) 顺(shùn)
1) 順자는 흐르는 냇물의 모습인 川(천)과 큰 머리를 강조한 모습인 頁(혈)이 합쳐 짐, ‘(머리를 숙이고 흐르는 물과도 같은 성인의 도리를) 따르다’(obey)가 본뜻. 후에 ‘순하다’(mild) ‘차례’(order) 등으로 확대 사용.
2) 머리 혈(頁)+내 천(川) 물이 얼굴(頁)에서 발바닥으로 내리듯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냇물(川) 되어 흐른다→따르다 ; * 대세로 따름은 <順(순)>, 시키는 대로 따름은 <馴(길들일 순)>
3) 머리 혈(頁) + [내 천(川)→순] 머리(頁)에서 아래로 냇(川) 물이 흐르듯이 세대로 ‘순한’ 것이다. 音은 川의 변음이나, 馴으로도 통한다. 이세대로 따름은 順이고, 시키는 대로 따름은 馴(순)이다. 良順(양순) 順調(순조) 順從(순종) 順番(순번)
4) 川 # river + 頁 head (→ group of people) → people following a winding course traced by a river (compare 馴 and 沿) → *follow* → *sequence*; *order*.
5) To swim in a stream (川), with the head (頁) in the direction of the current: to follow the current; compliant.
手*손 수(手-4, 7급) 手,扌(shǒu)
1) 手자는 ‘손’(a h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섯 손가락과 손목의 모양을 본뜬 것인데, ‘손수’(in person) ‘(솜씨가 능숙한) 사람’(a man)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2) 다섯 손가락의 손을 상형. 다른 자의 위에 쓸 때는 爫(爪), 중간에 쓸 때는 ⺕, 옆에 쓸 때는 扌, 밑에 쓸 때는 又이다. 물건을 쥐고 있는 ‘손’이니 그 물건을 잃지 않고 지키(守수)는 것이기 때문에 音은 ‘수’이다. 또는 殳(칠수)와 통한다. 손을 말아 쥔 것은 拳(권)이고 손의 위(尙)중심은 掌(장)이고 손(扌) 가락(旨)은 指(지)이다. 手足(수족) 手工(수공) 手法(수법)
3) A depiction of a *hand* showing the five fingers in a curved, gripping position. Extended meanings include *arm*; *paw*; *foreleg*; *a handle*; *helper*; *a means*; *technique*; (in board games) *a move*; *a type*; *a direction*; and *handwriting*.
牽*끌 견(牛-11, 3급) 牵(qiān)
1) 玄+冖+牛, 끌고 가는 소의 고삐(reins)를 상형한 것이다.
2) 人+幺+牛, 우리(冖)안에 있는 소(牛) 입(幺)을 사람(人)이 잡아서 ‘끌어-attract’ 모는 것이다. 音은 玄의 변음이다. 끌어서 모는 것은 牽이고, 끌어서 당기는 것은 引(인)이다. 牽引(견인)
3) 검을 현(玄)자는 실 사(糸)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습입니다. 끌 견(牽)자는 소가 밧줄(玄+冖)을 끄는 형상을 나타냄
4) 소 우(牛) + 덮을 멱(冖) + 검을 현(玄); 소(牛)에게 검은 빛(玄) 코뚜레를 씌우고(冖) 이끌고 간다>이끌다
5) 玄 # (link) + an element combining 牛 cow and 冖 cover (→ bar used to hold down the horns of cattle; compare 衡) → *drag/draw* a cow with a rope → *lead*. Also, *be involved in/with* (← be directly connected ← drag with a rope).
羊*양 양(羊-6, 4급) 羊(yáng)
1) 양의 두 뿔, 네발, 꼬리의 모양. 양은 陽性(양성)이라 音은 ‘양’이다. 성질이 온순해서 착하다는 의미와 상서로운 의미의 글자에 많이 쓰인다.
2) 양(羊)은 털(毛)이 부숭부숭 나있는 형상에 머리에 뿔이 난 모습을 본떠 만듦.
3) Orig. it represent a sheep seen from behind: the horns, the head, the feet and the tail <<
sweetness; peace; harmony
4) A depiction of a goat. However, 羊 came to be identified with *sheep*, a supplier of abundant wool and meat. The pronunciation of the character simulates bleating.
순수견양(順手牽羊)의 유래
모르는 척 양을 끌고 가라
順手牽羊, 微隙在所必乘, 微利在所必得. 少陰, 少陽.
가는 길에 슬쩍 양을 끌고 간다는 뜻으로 적의 허점을 노려 승리를 거두는 계책이다. 적이 조그마한 틈이라도 보이면 놓치지 않고 적극 올라타 승기(勝氣)를 만들어낸다.
적이 가벼이 여기는 작은 이익이라도 놓치지 않고 적극 취해 승기를 만들어낸다. 소음(少陰)은 작은 실수나 허점을 말하고, 소양(少陽)은 작은 승리를 뜻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미극(微隙)은 간극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극미한 간극을 말한다. 이를 승리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미리(微利) 역시 이익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하찮은 승리를 뜻한다. 이를 승리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순수견양(順手牽羊) 계책은 바로 이런 극미한 간극과 승리를 확대해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계책이다.
순수견양은 고금잡극(古今雜劇)에 수록되어 있는 원나라 작가 관한경(關漢卿)의 울지공단편탈삭(尉遲公單鞭奪槊)의 다음 대목에서 나왔다.
나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은 체했다. 내 오른손은 그의 말을 잡고, 왼손은 그의 눈썹을 끌어당겼다. 마치 가는 길에 양을 끌고 가듯이 그도 나에게 붙잡혀 끌려 나왔다.
명대에 나온 '수호지' 제99회와 '서유기' 제16회에도 순수견양 표현이 나온다. 순수견양을 전술개념으로 사용한 것은 '초려경략(草廬經略)' 유병(遊兵)이다. 여기에 "적의 틈을 엿보아 그 틈으로 이용해 이익을 취한다"는 구절이 나온다.
'귀곡자' 모려(謀慮)는 "벽은 틈이 생겨 무너지고, 나무는 마디로 인해 훼손된다"고 했다. 순수견양의 취지를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