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four words idiom)

사자성어(78)-four words idiom(78)-각자무치(角者無齒)

propup77 2023. 2. 12. 14:26

각자무치(角者無齒)-Horned beast without teeth

각자무치(角者無齒)
角(뿔 각), 者(놈 자), 無(없을 무), 齒(이 치)

뿔이 있는 짐승은 날카로운 이가 없다,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 없음을 의미한다.
Horned beast without teeth. It means that one person cannot have all the talents or blessings.

서양속담: He that has teeth has not bread, he that has bread has not teeth.

 

 

角*뿔 각(角-7, 6급)  角(jiǎo, jué)

1) 角자는 ‘뿔’(horn)을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뿔 모양을 본뜬 것이다. 뿔은 모가 졌기에, ‘모서리’(edge), ‘겨루다’(fight)는 뜻으로도 쓰임.

2) 짐승의 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 삼각형(三角形)이나 각도(角度)에서 보듯이, 뿔처럼 각진 '모서리'라는 의미로도 사용.

3) 짐승의 머리에 ‘뿔’을 상형. 뿔은 적을 물리치는(却각) 무기이므로 音은 ‘각’이다. 뿔은 뾰족하기 때문에 모남,돌출함을 표시하고 또 투쟁하는 것이며, 제지한다는 뜻도 된다. 角逐(각축) 角度(각도)

4) the striated(줄이있는) horn of an animal.

5) A depiction of a hard, curved *horn* → *corner*; *edge*; *angle* → *harshness*.

 

者*놈 자(耂-9, 6급)  者(zhě)

1) 놈 자(者)자는 늙을 로(老) 자 아래에 가로 왈(曰) 자를 한 것처럼 보이지마는 여기서는 늙을 로(老) 자가 아니라, 쌀 미(米) 자의 변형. 쌀 미(米) 자와 가로 왈(曰) 자를 합하여 쌀을 먹는 사람(human)이라는 뜻이 됨. 도자(道者) 선자(善者) 선자(選者) 당선자(當選者) 비자(非者)

2) 다른 글자 뒤에 자(者)자를 붙여 하나의 사물을 이르는 것을 말함. 요즈음 어휘로 설명한다면, ‘것,바’와 같은 불완전 명사로서 다른 말과 결합해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 역할

3)  위는 태울 나무의 모양이고 아래는 불을 그리고 있는 점에 착안해 ‘태우다’가 본뜻이라고 함. ‘분명하다’는 뜻이 되고, 가차로 ‘사람, 것, 바’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고 설명. 상형자로 취급하기도 한다.

4) A depiction of brushwood/firewood piled on a stove. However, 者 was borrowed for use as a demonstrative pronoun, later evolving in meaning to the sense of "the one who does this" → *person*. The present form of 者 and certain derivative characters of 者 eliminate a diagonal stroke above 日, such as is retained for example in 堵, 屠 or 奢.# diagonal(사선의).

 

無*없을 무(火-12획, 5급)  无(mó, wú)

1) 無자는 ‘춤출 무’(舞)의 본래 글자였다. ‘춤’(a dance)과 ‘없다’(do not exist)는 뜻의 낱말이 초기 1000년 간 같은 글자로 쓰이다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舞와 無로 각각 분리 독립되었다. 따라서 無자의 ‘灬’는 ‘불 화’(火)의 변형이 아니고 단순한 구별 부호인 셈이다. 

2) 무당이 양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 가차되어 '없다'라는 뜻으로 쓰임.  

3) 橆-林+灬(火), 본래는 天자의 서북방 획을 굽혀서 无로 썼는데 진한(秦漢)이후로 숲(林)이 무성(無)한 橆(茂) 자의 아래 林을 火로서 태웠으니 ‘없는’ 것이다. 音은 橆(무)에서 왔다. → 无(없을 무) 

4) 춤출 무(舞)+불 화(灬) 불(灬)이 춤추듯이(舞) 활활 타올라 물건을 다 태워버리다>없다 

5)  this character shows a dancing figure with long sleeves that conceal the arms. To an abbreviated form of this character was eventually appended 火 fire →person/object concealed by dense smoke. *Not*, *none* and *un- * are extended meanings (lack presence/existence ← concealed; compare 亡) → *disregard*; *lose*; *be gone*; *be missing*; *run out of*. 

 

齒*이 치(齒-15, 4급) 齿 [chǐ 치이],  [歯〔齒〕: し 시]

1) 얼굴 앞에서 본 앞니(front tooth)의 모습과 소리를 나타내는 그칠지(止) 자가 합쳐진 글자. 그칠 지(止)자가 소리로 사용되는 희귀한 경우. → 망자계치(亡:망할 망 子:아들 자 計:꾀 계 齒:이 치) : "죽은 자식 이빨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히 여긴다는 뜻.

2) 止(그칠지)+(이모양), 상하의 ‘이’를 그리고 그 위에 止자를 덧붙여서 확고부동하게 그쳐 있음을 뜻함. 音은 止의 변음이다. 또한 齒는 ‘나이’도 뜻한다. 특히 어금니는 牙(아)라 한다. 齒牙(치아).

3) A depiction of front teeth. 齒 adds 止 # (stand straight) → straight line of *teeth* → *line up* → *age* (← aging ← disappearance of teeth). For the latter meaning, compare 齡.

4) It represents two rows of teeth, with on top the phonetic 止: the teeth.

 

 

각자무치(角者無齒)의 유래

儒家(유가)의 경전 禮記(예기)의 원본이라 하는 ‘大戴禮記(대대례기)’에 ‘네 발 달린 짐승은 날개가 없고, 우뚝한 뿔이 있는 짐승은 윗니가 없다(四足者無羽翼 戴角者無上齒/ 사족자무우익 대각자무상치)’라고 나온다.
6세기 六朝(육조) 때의 문인 顏之推(안지추)는 자녀들을 위한 ‘顔氏家訓(안씨가훈)’에서 역시 교훈을 잊지 앉는다. ‘달리기를 잘 하는 짐승에게는 날개를 주지 않고, 날기에 능하면 앞발이 없다(能走者奪其翼 善飛者減其指/ 능주자탈기익 선비자감기지).’
가장 잘 알려진 것이 前漢(전한) 중기의 유학자 董仲舒(동중서, 기원전176?~104)의 말에서 나왔다. 영토를 크게 넓혀 전성기를 이룬 7대 武帝(무제)의 신임을 받아 예악을 통해 교화를 실현하는 유교를 정착시켰다. 무제가 선비들에게 治道(치도)에 관한 글을 올리도록 했을 때 동중서가 道(도)와 文治(문치), 忠(충)을 강조한 중에 하늘은 공평하다며 이 말이 등장한다.
‘강한 이빨을 준 동물에게는 뿔을 주지 않고, 날개를 준 새에게는 두 발밖에 주지 않았다(予之齒者去其角 傅其翼者兩其足/ 여지치자거기각 부기익자량기족).’ 녹봉을 많이 받는 고관이 백성을 등쳐서는 나라가 바로 될 수 없다는 의미였다. ‘漢書(한서)’ 열전에 실려 있다. 여기서 나온 予齒去角(여치거각)이나 줄여서 齒角(치각)이라 해도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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