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four words idiom)

사자성어(75)-four words idiom(75)-결자해지(結者解之)

propup77 2023. 2. 6. 13:17

결자해지(結者解之) - One who has tied a knot must untie it.

결자해지(結者解之)
結(맺을 결), 者(놈 자), 解(풀 해), 之(어조사 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원인 제공자가 그 일을 끝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의미.
One who has tied a knot must untie it. Solve the problems you yourself create.
【영어속담】: If you dance you must pay the piper.

【연결어】: 因果應報 (인과응보): 원인[因]과 결과[果], 응함[應]과 답함[報].

 

 

結*맺을 결(糸-12, 5급) 结(jiē, jié)

1) 結자는 ‘맺다’(tie up; knot)는 뜻, ‘실 사’(糸)가 의미 요소. 吉(길할 길)이 발음 요소. 袺(옷섶 잡을 결).

2) 실 사(糸) + [길할 길(吉)→결] 실로 묶어서 매듭을 맺는다는 의미.

3) 糸(=絲,실사)+吉,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이 길(吉)하게 인연(絲)을 ‘맺는’ 것이다. 音은 吉의 변음이다. 크게 인연을 맺는 것은 締(맺을 체)다. 結束(결속) 結婚(결혼) 結論(결론)

4) 吉 # (reduce/eliminate space) + 糸 thread → use thread or a cord to *bind/tie* and thus compact an object → *join*; *make/conclude* (a contract/treaty etc.) → *end*; *wind up* (←finish binding/joining).

 

者*놈 자(耂-9, 6급)  者(zhě)

1) 놈 자(者)자는 늙을 로(老) 자 아래에 가로 왈(曰) 자를 한 것처럼 보이지마는 여기서는 늙을 로(老) 자가 아니라, 쌀 미(米) 자의 변형. 쌀 미(米) 자와 가로 왈(曰) 자를 합하여 쌀을 먹는 사람(human)이라는 뜻이 됨. 도자(道者) 선자(善者) 선자(選者) 당선자(當選者) 비자(非者)

2) 다른 글자 뒤에 자(者)자를 붙여 하나의 사물을 이르는 것을 말함. 요즈음 어휘로 설명한다면, ‘것,바’와 같은 불완전 명사로서 다른 말과 결합해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 역할

3)  위는 태울 나무의 모양이고 아래는 불을 그리고 있는 점에 착안해 ‘태우다’가 본뜻이라고 함. ‘분명하다’는 뜻이 되고, 가차로 ‘사람, 것, 바’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고 설명. 상형자로 취급하기도 한다.

4) A depiction of brushwood/firewood piled on a stove. However, 者 was borrowed for use as a demonstrative pronoun, later evolving in meaning to the sense of "the one who does this" → *person*. The present form of 者 and certain derivative characters of 者 eliminate a diagonal stroke above 日, such as is retained for example in 堵, 屠 or 奢.#diagonal(사선의).

 

解*풀 해(角-13, 5급)  解(jiě, jiè, xiè)

1) 解자가 갑골문에서는 소[牛]의 뿔[角]을 두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약 1000년 후에 又가 ‘칼 도’(刀)로 교체되어 소의 뿔을 칼로 해체하는 의미가 커짐. ‘가르다’(separate)가 본래 의미였고, 
‘풀다’(untie) ‘흩어지다’(scatter) 등으로 확대 사용.

2) 뿔 각(角) + 칼 도(刀) + 소 우(牛) 뿔(角)을 칼(刀)로 쳐서 잡아 나누는 것이다. 소를 해(害) 친 것이라 音은 ‘해’다. 解決(해결)

3) 백정이 칼(刀)을 들고 소(牛)의 신체를 해체할 뿔(角)부터 시작한다→풀다

4) A bodkin(돗바늘) (刀) made from the horn (角) of an ox (牛), and used to untie: to divide; to undo; to solve

5) Meaning ‘understand’ by understanding everything in its entirety by dividing them into such smaller parts.

 

之*갈/어조사 지(丿-4획, 3급)   之(zhī)

1) 상형문자를 보면 발(止) 아래에 선(一)이 하나 그려져 있음. 선은 아마도 출발선이나 도착선으로, 가(go)거나 이른다(arrive)라는 뜻이 생김. "간다"라는 뜻보다는 어조사로 많이 사용.

2) 본래 一(지면)+屮(움)의 변형으로, 땅(一)에서 움(屮)이 커서 태양을 향해 올라 ‘간다’는 뜻이다. 가버리는 것은 去(거)이다.

3) 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4) 㞢: a small plant (屮) ascending from the ground (一): to grow; development; progress; continuity. Both form and meaning changed considerably over time.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유래

‘결자해지’란 ‘매듭을 묶은 사람이 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이다. 이때의 매듭은 단순히 ‘실이나 끈을 묶어 마디를 맺은 자리’라기보다는 ‘어떤 일이나 사건’을 뜻하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다. 즉 결자해지란 ‘어떤 일이나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이나 사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뒷수습까지 마무리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어쩌면 이 말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그 마무리까지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또 이 말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해결하기 힘들고 어려울 것 같을 때 무책임하게 중도에 그만두거나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을 비판할 때에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자기가 꼰 새끼줄로 스스로의 유혹이나 꾐에 빠져 자기를 묶어 버리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신세가 되지 말라는 경계의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결자해지란 말의 유래는 조선 인조 때의 학자 겸 시평가(時評家)인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이라고 기록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불교에서 나쁜 업을 쌓지 말고 좋은 덕을 베풀기를 강조하는 ‘인과응보(因果應報)’란 사자성어나, 방울을 걸었던 사람이 그 방울을 떼어내야 한다는 ‘해령계령(解鈴繫鈴)’이란 사자성어와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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