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15)-four words idiom(15)-吳 越 同 舟 (오월동주)
吳 越 同 舟 (오월동주) - Enemies are in the same boat
吳(나라 오), 越(넘을 월), 同(같을 동) / 舟(배 주)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뜻으로, 서로 앙숙인 원수끼리 같은 처지에 있게 될 경우를 이르는 말.
The people of Wu and the people of Yue hate each other. When they are in the same boat, they help each other. When they meet the wind, they help each other, just like left and right hands.
吳 越 同 舟 (오월동주) 연관어
犬猿之間 (견원지간) : 앙숙인 개와 원숭이의 사이.
吳*성/나라이름 오(口-7, 2급) 吴(wú), [呉: ゴ(Go)]
1) 나라이름 오(吳) 혹은 큰소리 할(shout) 오(吳)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사람(大)위에 입(口)이 있는 형상. 입으로 큰소리를 지르는 사람의 모습이었으나, 나라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오나라 사람들은 시끄러워서 그런 나라 이름을 붙을 것으로 짐작.
2) 口+ 𡔢(머리기울녈), 한쪽으로 기울어진 입(口)으로서 크게(大) 말을 하는 것. 큰 말이란 뜻이나 잘 쓰이지 않고, 나라이름과 성씨로만 쓰인다.
3) 吳(오) 머리를 기울여 즐기다는 의미나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있는 사람의 의미에서 중국 남쪽 ‘오나라’의 의미 생성
4) 사람(人)이 크게(大) 입(口)을 벌리고 큰 소리친다>큰 소리치다
5) A man 大 bending his head backwards while shouting (口).
6) 口# mouth + a head leaning forward → mouths figuratively intersecting in rowdy(소란스러운) conversation. The pronunciation of the character simulates the sound of animated conversation, or quarreling. The ancient Chinese kingdom of Wu (Japanese: *Go*) is a borrowed meaning → *China*.
越*뛰어날 월(走-12, 3급) 越(yuè), [越: エツ(Etsu);こ(ko)(える(eru)・す(su))]
1) 越자는 ‘뛰어넘다’(jump ov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글자 ‘달릴 주’(走)가 의미. 戉(도끼 월)은 발음요소. 후에 ‘지나다’(pass) ‘뛰어나다’(surpass; excel) 등도 나타냄.
2) 적을 쫓아 도끼(戉)를 들고 국경을 넘어 달려가다(走)>넘다
3) 달릴 주(走) + [도끼 월(戉)] 무기(戉)가 위협하니 이에서 달아나(走)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 이쪽서 저쪽으로 넘어감은 越이고, 아래에서 위로 오름은 超(넘을초)다. 超越(초월)
4) Abbreviated form of 歳 (walk about a field in harvesting) + 走 run → *exceed* the speed of another person → *surpass*; *go over/beyond* → *cross* (over) (← surpass); *go*; *come*; *move* (house). Also, *pass* and *pass time*. Compare 超.
同*같을 동(口-6, 7급) 同(tóng, tòng), [同: ドウ(Dō);おな(o na) ; (じ(ji))]
1) 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글자,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에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나타냄.
2) 冂이러한 한(一)개의 입구(口)로 ‘다같이’ 출입한다. 同자가 들어 있는 한자는 “속이 비어 있다” 라는 뜻이 있다. 같게 보임은 同이고, 같이 일함은 共(공)이며, 이것이 저것과 같음은 如(여)이고, 속은 다른데 겉만 같음은 似(사)이다. 同胞(동포) 同感(동감) 同和(동화)
3) 멀 경(冂)+ 하나 일(一)+입 구(口); 먼(冂) 곳에서 온 사람은 하나(一) 같이 피곤하고 배고프다고 말한다(口)>같다.
4) From 𠔼 (cover) and 口 (mouth of a vase): agreement; union; reunion
5) 用 # (run through) + a hole → run a stick through a board, creating a hole → *same*; *equal* (← board with a stick run through it to the point that the same amount of the stick is on each side of the board).
舟*배 주(舟-6, 3급) 舟(zhōu), [舟: シュウ;ふな;ふね Shū; fu na; fu ne]
1) 배 주(舟)는 중국의 네모난 배(boat)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 물위의 배 뿐만 아니라, 하늘의 배인 비행기에 관련되는 글자에도 들어감.
2) 통나무배를 그린 것이다. 그는 물위를 달리는(走) 것이니 音은 ‘주’이다. 작은 배는 艇(정)이고 큰 배는 舶(박)이다. 前(전),兪(유)는 舟(月)자의 변형이 들어 있다.
3) 통나무배의 모양을 본뜬 글자: 통나무배의 모양>배
4) A depiction of a small, curved *boat* → *ship*.
5) The dot at the top is what remains of the helm(키) of a boat, the 一 in the middle is an oar, two
other dots repr. the internal wood work: canoe, vessel, boat of any sort
吳 越 同 舟 (오월동주) 유래
《손자병법孫子兵法》은 중국의 유명한 병서로서 춘추시대 오나라의 손무孫武가 쓴 것이다. 이 책의 <구지편九地篇> 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병兵을 쓰는 법에는 아홉 가지의 지地가 있다. 그 구지 중 최후의 것을 사지死地라 한다. 주저 없이 일어서 싸우면 살 길이 있고, 기가 꺾이어 망설이면 패망하고 마는 필사必死의 지이다. 그러므로 사지에 있을 때는 싸워야 활로活路가 열린다.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필사의 장場에서는 병사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유능한 장수의 용병술用兵術은 예컨대 상산常山에 서식하는 솔연率然이라는 큰 뱀의 몸놀림과 같아야 한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날아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벼든다. 또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든다. 이처럼 세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옛부터 서로 적대시해온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吳越同舟’ 강을 건넌다고 하자.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강한 바람이 불어 배가 뒤집히려 한다면 오나라 사람이나 월나라 사람은 평소의 적개심敵愾心을 잊고 서로 왼손 오른손이 되어 필사적으로 도울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전차戰車의 말馬들을 서로 단단히 붙들어 매고 바퀴를 땅에 묻고서 적에게 그 방비를 파괴당하지 않으려 해 봤자 최후의 의지가 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의지가 되는 것은 오로지 필사적으로 하나로 뭉친 병사들의 마음이다.
-《孫子兵法》 〈九地篇〉-